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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 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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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독도II

空-독도II

작품명
空-독도II
작가명
윤애근
제작년도
2005
재료
접장지에 분채, 먹
크기
132×163
작가설명
중앙대학교 회화과 및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국비 파견교수 역임 -------------- 윤애근 기간 : 1990. 12. 5 - 12. 11 장소 : 금호 미술관 人休의 動勢와 律舞, 터치의 配合 (미술 평론가) 金 仁 煥 윤애근의 작품 세계에 있어서는 종래 수묵화 분야에서 견지해 온 전통적 규범이 사실상 와해되고 있는 상태이다. 화가는 어떤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일관되게 연속적으로 추구하 는 편인데 대개 인물 중심의 시리즈가 정석을 이룬다. 종래 작품에서는 어린이를 주제로 한 군상, 즉「동자상」을 친근감 있게 표현해 왔었다. 화가의 근작 역시 인물 주제의 그림이다. 인물의 동작이 자아내는 미묘한 몸짓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체조 선수의 다채로운 동작, 온 몸의 유연한 움직임이 순간적으로 나타내는 동세와 손가락 끝에 이르기까지의 율동의 흐름을 대형 화면에 천착시켜 간다. 그것은 인 간의 몸짓이 연출하는 표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움의 근원을 인체에서 찾으려는 노력은 오랫동안 미술의 역사에서 중요한 과제가 되어 온 셈이다. 그것을 단지 정지된 인체를 통해서가 아니라, 움직이는 인체, 전체적으 로 힘이 흐르고 변화가 충만한 인체에 역점을 둔 테마의 작품 세계로 요약시키고 있다. 인간의 몸등이가 그 움직임을 통해서 표출할 수 있는 변화의 몸짓의 영역은 한정적이기 는 하지만 또한 무궁무진한 변화를 보이기도 하는 탄력적인 흐름을 갖는다. 일순의 동작 이 연속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율무의 순간을 포착해서 그린다. 대단한 정신적인 집중이 필요한 기계체조나 무용은 인체 자체가 미를 창출하는 매체가 되기도 하는데 그 점에 착 안한 인물화인 것이다. 인체의 소묘적 처리가 비교적 섬세한 수묵의 운필로서 사실적으로 전개된다. 인체의 윤곽 선이 대단히 유동적으로 박진감 있게, 또한 즉시적이고도 속도감 있게 연결되며 인체의 동작을 형상화시켜 간다. 인체의 한 순간의 움직임에 전류가 흐르듯 미의 율동이 각인 된 다. 윤애근의 작품 세계에서는 그러한 인체의 동작뿐만 아니라 형상에 병행하여 추상적인 터 치가 파상적인 동세를 그으며 인체 그림을 보강하고도 있다. 대개 푸른 빛기가 도는 색면 터치로서 마치 물의 수면을 암시하는 듯한 이 비정형의 은유적인 포름은 화면을 더욱 활 력적으로 신선하게 이끌어 간다. 사실적이면서도 수묵의 단색적인 인물 형상의 움직임과 추상적인 색면 터치의 기묘한 배합이 동시적으로 들어앉은 공간의 이중구조가 이채롭다. 가만히 살펴보면 인체 부분 가운데서 손의 동작의 역학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기도 하는 데 화가는 이처럼 인체의 말초부위에까지도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손은 그것이 좋은 기능을 발휘 할 때만이 아름답다. 인체는 생명의 근원으로서 그 다면적인 동작의 표출은 삶의 호흡과 같은 것이다. 인체의 연속적인 동작을 그려 가는 화가는 거기서 생명력과 삶의 환희를 발견하며 그것을 그의 예술의 목표로 설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살아 있는 동안은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무엇보다도 소중한 삶의 실체이 다. 화가 윤애근의 화단 활동은 1960년대 초의 국전 응모와 더불어 시작되었고 창림회, 창조 회, 춘추회 등 몇 그룹에 몸을 담고 꾸준히 지속적인 발표 활동에 종사하는 한편 대학에 서 후진 양성에 전념해 오기도 하였다. 이제 중견 화가로서 호남 지역에 연고를 둔 화가 는 지역 미술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면서 그의 예술 세계의 신장에 혼신의 힘을 기우려 오 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늘의 미술 조류에 바탕을 푼 수묵화의 새로운 진로 모색에 대한 관 심이 그의 작품 세계의 변화 요소로서 작용되었던 점을 높이 평가해도 좋으리라고 믿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