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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나를 춤추다

기간
2021.06.29 ~ 2021.10.31
관람료
무료
장소
시립미술관 본관 제3, 4전시실
주최 및 후원
광주시립미술관
작품수

회화 83점, 도자기 페인팅 8점

기획의도

2021광주미술아카이브 전시 <강용운, 나를 춤추다>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강용운 화백을 기리고, 우리나라 추상미술 태동기에 선구적 작업을 펼친 그의 화업을 재조명함으로써 광주 전남지역에서 추상미술의 시발을 전국미술계에 알리며 동시에 시대를 앞서 나간 작가정신과 열정을 되돌아보고자 기획한 전시이다.

전시공간은 작업방식의 변화지점을 중심으로 3부로 나누었으며, 아카이브공간에서는 추상미술의 이론가로서 강용운이 신문지상에 꾸준히 발표했던 기고글 및 신문기사를 통해 본 광주 추상화단의 전개, 그리고 미술평론가와 제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듣는 강용운의 예술정신 및 추상미술형성기의 중앙화단과 지역화단의 양상 등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자신의 작품세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본질을 추구하고 ‘내면의 에센스로 춤을 춘’ 자유인 강용운의 예술인생이 전시공간 구석구석에 무르녹아있길 바라서다.

전시내용

1부 회화는 사물의 본질을 추구한다
일본 유학기부터 반추상 작업을 해온 강용운은 40년대 초에는 작품 <여인> <소녀> <가을날에>에서 보이듯이 표현적이고 야수파 경향의 색면 인물을 그리고, 풍경은 구불구불한 두꺼운 선으로 처리하고 있다. ‘초기에는 야수파에서 비정형의 대담한 경향에 주로 감화를 받았던 것 같다’는 오광수의 언급 처럼 작품 <봄>(1947)은 즉흥적인 붓질로 감흥을 쏟아내면서 형태가 사라진 비정형 화면을 보여준다. 김인환은 작품 <봄>과 관련해서 ‘화가가 앵포르멜(Informel)과 처음 대면한 것은 50년대 후반일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 이전에 양식의 접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액션페인팅 기법이 느껴지는 작품 <축하>(1950) 등, 일본 유학기부터 10여 년 동안 구상성과 비구상이 혼재하거나 표현파적 반추상에서부터 비정형 요소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를 보이는 작업은 강용운의 추상세계의 구현방식이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부 전형(典型)에서 원형(原型)으로, 원형에서 부정형(不定型)으로
강용운은 시종일관 형식의 틀을 벗어나 무한대를 향해 나가고자 했다. ‘전형(典型)에서 원형(原型)에, 원형에서 부정형(不定型)에’ 이르도록 뚫고 들어가는 예술의 길이 자신의 전부였던 그는 어느 유파에 소속되거나 중앙이나 지역의 동인(同人)과 미술운동을 함께 이끌고 나가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현대작가초대전에 강용운은 제2회(1958)째부터 출품하였고 제13회까지 계속 참여하면서 창작의욕을 드높였다. 그는 출품된 당시의 작품들이 다양한 재료들을 동원하여 흘리고, 뿌리고 불지르며 자연스런 필치를 곁들여 의욕을 마음껏 불살랐던 시절로 기억했다.

3부 인간의 무의식으로 긋는 선이 형상이다
‘인간의 무의식으로 긋는 선이 형상’이라고 말해 온 강용운은 비형상 회화는 우주가 없어지지 않는 한 무한정하다고 보았다. 자연스레 시공을 초월한 인간의 기운(氣運), 맥(脈), 향(響), 자연공간에 흐르는 정기(精氣) 등이 반복되는 화두이자 작품의 명제가 되었다. 선은 구불거리기도 하고 직선이 교차하면서 기하학적 추상이 느껴지기도 하고, 흘러내리다 멈추기도 하고, 혹은 무정형의 원형질체처럼 다가오기도 하는데, 이 선(線)은 무한한 시간의 공간을 걸어가는 강용운 그 자신이기도 하다. 작품「부활」(1996)은 검은 선과 원색의 선이 그어지고 만나면서 기하학적으로 화면이 분할되고, 작품「기억」(1999) 역시 선에 의한 분할된 면 구성을 보여준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들 작품을 기하학적 추상 계열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강용운의 내적 감흥으로 그어지는 선의 교차로써 읽혀지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출품작가

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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