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ma 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모바일메뉴
오시는길 온라인미술관 사전예약

현재전시

[박경훈 : 4.3 기억 투쟁_ 새김과 그림]
  • ·기간

    2023.03.30 ~ 2023.07.02

  • ·장소

    시립미술관 본관 제3, 4전시실

  • ·관람료

    무료

  • ·주최 및 후원

    광주시립미술관

  • ·출품작가

작품수

박경훈의 목판화 및 디지털 및 콜라주 평면 회화 작품 등 총 100여 점

기획의도

2023년 국내외교류협력전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금번 전시는 제주 4.3과 광주 5.18을 잇는 민주화 정신을 현재의 시점에서 재고할 목적으로 제주 4.3 미술을 대표하는 판화가 박경훈의 작품 100여 점을 전시. 참여작가의 예술적 실천 성과와 출품작의 미학적 가치를 조망한다.

전시내용

[박경훈 : 4.3 기억 투쟁_새김과 그림]은 박경훈의 현실참여적 예술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사에서 민중의 가슴 아픈 역사를 대표하는 제주 4.3사건의 기억을 소환하고, 연대의 가치를 살필 수 있는 전시이다. 금번 전시는 제주 4.3사건과 광주 5.18 정신을 관통하는 ‘민주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목적으로 마련하였다.
전시장에서는 박경훈 작품의 특징을 '새김' 과 '그림' 섹션으로 나누어 구성, 박경훈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새김' 섹션은 민주·인권을 향한 제주도민의 저항의 기록과 목판화가 가지는 미학적·실천적 가치를 함께 제시하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그림' 섹션에서는 콜라주 및 디지털 제작 방식을 활용하는 등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작가의 작업의 변모과정을 엿 볼 수 있는 최근작이 포함되어 있다
박경훈의 사회참여적인 예술 성과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민주·인권·평화의 의미를 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한 지속적 연대의 장으로서 광주시립미술관의 역할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그럼에도 밭을 일구다
    • 작품명

      그럼에도 밭을 일구다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2022

    • 규격

      68x200cm

    • 재료

      한지 위에 목판

  • 불복산
    • 작품명

      불복산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2022

    • 규격

      76x200cm

    • 재료

      한지 위에 목판

  • 두무인명상도
    • 작품명

      두무인명상도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2018

    • 규격

      120x186cm

    • 재료

      한지 위에 목판

  • 수장(水葬)
    • 작품명

      수장(水葬)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2022

    • 규격

      100x33cm

    • 재료

      한지 위에 목판

    • 작품설명

      전시는 회화와 판화를 병행해 온 작품의 특성에 따라 '새김' 과 '그림' 섹션으로 나누어 구성,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새김' 섹션은 박경훈 작가의 그동안의 목판화 작품들을 전시한 것으로 그의 목판작업의 이력은 30여 년의 단절기를 겪습니다. 버건디 컬러의 두 개의 방 중 전실에는 80년대 말 젊은 날의 작업들이며, 후실에는 최근에 작업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그의 초기 목판화 작품들은 거친 칼선과 강렬한 이미지가 특징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분노와 통곡의 이미지로 관객을 만나게 됩니다. 그에 비해 30여 년의 시차를 두고 작업된 작품들은 4·3 당시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증언이나 역사적 자료들에서 끌어 온 테마의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해 그의 목판 작업의 변화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숟가락_빨치산의 인식표
    • 작품명

      숟가락_빨치산의 인식표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2022

    • 규격

      162x336cm

    • 재료

      포토콜라주+아크릴릭

    • 작품설명

      '그림' 섹션에서는 회화작품들로 콜라주 및 디지털 제작 방식을 혼용한 아크릴컬러의 작업들로 채워져 있는데, 목판화 작업이 4·3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작가가 보는 4·3에 대한 관점, 역사해석이 담겨 있는 작업이 주를 이룹니다. 이 작품들 역시 박경훈 작가 특유의 강렬한 컬러와 이미지 활용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박경훈의 사회참여적인 예술 성과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민주·인권·평화의 의미를 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한 지속적 연대의 장으로서 광주시립미술관의 역할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스트롱맨 2 - 이승만 유시, 70년만의 유해발굴
    • 작품명

      스트롱맨 2 - 이승만 유시, 70년만의 유해발굴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2022

    • 규격

      130.3x93.9cm

    • 재료

      포토콜라주+아크릴릭

  • <건국의 기초>
    • 작품명

      <건국의 기초>

    • 작가명

      박경훈

    • 작품설명

      작가 박경훈의 모든 작품은 리얼리즘(realism)의 바로 미터(m)라고 할 수 있다. 작가 박경훈은 자신의 작업에서 가장 먼저 <건국국가의 기초>(2009)를 외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건국은 1948년 단독정부 수립을 상징합니다.

  • 땅 지키기
    • 작품명

      땅 지키기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1988

    • 규격

      25x20cm

    • 재료

      한지 위에 목판

    • 작품설명

      작가 박경훈은 43을 직접적으로 체험한 세대는 아니지만 살아온 삶 전체가 43의 증언과 기록에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올곧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침내 <땅 지키기>(1989)에 이릅니다. 양손에 죽창을 들고 한라산을 배경으로 굳건하게 서서 제주의 모든 것을 지키고 앞으로 진전하는 모습으로 도전의 파열음을 내며 현재의 자신에서 변화합니다.

  • 황희
    • 작품명

      황희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1988

    • 규격

      135x100cm

    • 재료

      종이에 수묵채색

    • 작품설명

      판화의 생각찾기와 진실 규명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제주의 미래와도 연결하며 수신과 발신을 주고받는다. 구럼비 시리즈가 바로 그것입니다. 「구럼비, 이 정경 그대로 평화다_낮」(2018)은 낮과 밤의 아름다움과 구럼비 위로 초승달을 띄우면서 구럼비 생명의 위태로움을 호소하며 간곡하게 외친다. 구럼비를 또 다른 현재형의 43으로 인식하면서 가만히 그대로 두라! 고 외칩니다.

  • 드르에서 거적데기
    • 작품명

      드르에서 거적데기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1987

    • 규격

      30x26cm

    • 재료

      한지 위에 고무판

    • 작품설명

      작가 박경훈의 판화는 목판뿐 아니라 실크 스크린까지 다양한 형식과 방법을 꾀한다. 상징하고 표기하며 발신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43의 대항기억과 항거의 정당성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무판으로 완성된 판화로는 <드르에서 거적데기>(1987) 등이 있습니다.

  • 토민3
    • 작품명

      토민3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1988

    • 규격

      390.0x193.9

    • 재료

      한지 위에 목판

    • 작품설명

      <토민3>(1988)과 <아들의 총>(1989), <한라산-전사>(1988)는 43의 대항기억을 곱씹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토민3>(1988)은 당시의 학살당한 제주 도민을 대표하고 있으며 <아들의 총>(1989)은 무장대와 군경에 학살당한 현장에서 대항하는, 살고자 하는 의지와 자신들이 살고있는 제주의 땅의 자유 획득의 표상이며 끝내 이들은 <한라산-전사>(1988)로 대표됩니다.

  • 환생꽃-이덕구
    • 작품명

      환생꽃-이덕구

    • 작가명

      박경훈

    • 제작년도

      2018

    • 규격

      194x193.9 2EA

    • 재료

      아크릴릭

    • 작품설명

      작가 박경훈의 작업 중 가장 가슴 아픈 것은 「환생꽃-이덕구」(2018)로 여겨진다. 더불어 체 게바라의 상징이며 죽음의 순간에 손에 쥐고 있던 한 알의 계란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덕구의 숟가락은 무엇을 상징할까요. 우리 모두의 혁명은 총이면서 결국 밥이며, 투쟁을 있게 하는 것도 근원적으로는 밥이라는 것입니다.

  • 산정의 전사
    • 작품명

      산정의 전사

    • 작가명

      박경훈

    • 작품설명

      30년만에 새긴 최근작들은 기록되었어야 할 4·3의 장면들을 형상화 했습니다. 30여 년 만에 다시 조각도를 들어 새긴 최근작들은 초기작들보다는 훨씬 칼 선이 부드러워지고 분노의 감성 표현보다는 있었거나 있었음직한 이야기를 묘사한 작품들이 주종을 이루어 세월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미국은 제주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가급적 은폐해야 했기에 유독 제주4·3에서만큼은  세계 제2차 대전을 통해 극성기를 이루던 종군 사진이나 기록사진이 부재합니다. 박경훈 작가는 은폐된 역사만큼이나 삭제되어버린 이미지의 공백을 목판화로 채우려는 듯, 작품마다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 구럼비, 이 정경 그대로 평화다 밤
    • 작품명

      구럼비, 이 정경 그대로 평화다 밤

    • 작가명

      박경훈

    • 작품설명

      박경훈의 작업은 과거의 4·3뿐만 아니라 현재의 4·3까지 확장됩니다. <구럼비, 이 정경 그대로 평화다>(2010)는 강정해군기지반대투쟁의 격화될 당시의 작품이다. 구럼비는 강정마을 앞바다의 거대한 암반지대를 말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국방부와 해군은 이곳을 해군기지를 만들고자 계획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릅니다. 그 과정에서 청와대, 국방부, 해군, 제주도 등은 절차적 민주주의도 지키지 않은 채 밀어붙입니다. 60여년이 지났지만 어쩌면 4·3과 그리 판박이일까요? 특히 이 일로 3,400년간 유지되어 온 자연마을인 강정마을공동체는 정부 측의 농간에 의해 반대와 찬성으로 갈리면서 갈갈이 찢겨집니다. 반대투쟁이 격화되지 육지응원경찰이 증파됩니다. 이 역시도 4·3과 다르지 않습니다. 4·3유족들과 연로한 주민들은 섬뜩한 4·3의 트라우마로 몸살을 겪어야 했습니다. 판화에 새겨진 구럼비의 정경은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몇 십만년을 그 자리에 있었던 바위들은 다이너마이트로 산산조각나 해군기지 콘크리트의 골재가 되었고 그곳에는 거대한 해군전용 항구가 들어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