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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 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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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별이 된 사람들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별이 된 사람들
  • ·기간

    2020.08.15 ~ 2021.01.31

  • ·장소

    시립미술관 본관 제1, 2, 3, 4전시실

  • ·관람료

    무료

  • ·주최 및 후원

    광주시립미술관

1980년 5월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당시 광주의 고립된 섬과 같은 풍경을 잊지 못한다. 그렇게 ‘신화’가 된 열흘간의 이야기는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한 대서사시였다. 세상이 몇 차례 변하면서 많은 것들이 세상을 바꾸었지만 여전히 아픔의 씨앗들은 기억을 여전히 그곳에 머물게 한다. 고립무원에 남겨진 이들의 심정을 헤아려보면 그들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별이 된 사람들] 전시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24명의 참여 작가들은 해외를 비롯해 광주와 전국 각지에서 초대된 작가들이다. 다양한 예술작업들을 통해 은유와 암시로 이루어진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개별자들의 절대성과 함께, 공간의 분위기는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이 서로 뭉쳤다 흩어지곤 한다. 전시 도입부는 관객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갈등하는 시대의 서사(敍事)와 마주친다. 긴장감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5·18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도 한다. 이미 신화가 된 이야기를 우리가 보다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느끼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있다면 ‘역사는 발생한 사건을 더 나은 힘으로 이용하는 힘이 되기 위함’을 알기 때문이다. 여전히 5·18의 정신이 유효한 것은 한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집단지성과 사회적 이타심’이 요구된다는 이유에서다. 5·18이 남긴 유산은 바로 이를 기억하고 기념함으로 공동체의 삶이 지향해야 할 길을 열어나가는 것이다. 국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고립된 도시 공간에 남아있던 당시 광주시민들의 비장함과 남겨진 사람들의 숙연함을 드러내는 것에 어둠(상처)과 빛(치유)은 그 자체로 분리될 수가 없다.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어둠과 빛이 그렇다. 모두의 5·18이 예술을 통해 우리에게 ‘속삭임의 힘’으로 다가오길 기대한다.

작품수

회화 13점, 사진 8점, 영상4점, 설치20점

기획의도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여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세계사적 의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된 특별전으로 5·18광주정신의 숭고미를 기념비적으로 구현해 예술을 통한 미래지향적 메시지 전달

전시내용

1980년 5월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당시 광주의 고립된 섬과 같은 풍경을 잊지 못한다. 그렇게 ‘신화’가 된 열흘간의 이야기는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한 대서사시였다. 세상이 몇 차례 변하면서 많은 것들이 세상을 바꾸었지만 여전히 아픔의 씨앗들은 기억을 여전히 그곳에 머물게 한다. 고립무원에 남겨진 이들의 심정을 헤아려보면 그들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별이 된 사람들] 전시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24명의 참여 작가들은 해외를 비롯해 광주와 전국 각지에서 초대된 작가들이다. 다양한 예술작업들을 통해 은유와 암시로 이루어진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개별자들의 절대성과 함께, 공간의 분위기는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이 서로 뭉쳤다 흩어지곤 한다. 전시 도입부는 관객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갈등하는 시대의 서사(敍事)와 마주친다. 긴장감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5·18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도 한다. 이미 신화가 된 이야기를 우리가 보다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느끼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5·18의 정신이 유효한 것은 한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집단지성과 사회적 이타심’이 요구된다는 이유에서다. 5·18이 남긴 유산은 바로 이를 기억하고 기념함으로 공동체의 삶이 지향해야 할 길을 열어나가는 것이다. 국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고립된 도시 공간에 남아있던 당시 광주시민들의 비장함과 남겨진 사람들의 숙연함을 드러내는 것에 어둠(상처)과 빛(치유)은 그 자체로 분리될 수가 없다.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어둠과 빛이 그렇다. 모두의 5·18이 예술을 통해 우리에게 ‘속삭임의 힘’으로 다가오길 기대한다.


  • 녹색별자리
    • 작품명

      녹색별자리

    • 작가명

      전원길

    • 제작년도

      2020

    • 재료

      흙, 백시멘트, 철판, 설치

    • 설명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이었던 옛 전남도청, 분수대, 금남로, 전남대에서 흙을 채집하여 기다란 테이블형 화분에 담았다. 뚫리고 갈라진 틈새에서 새싹이 나오면 녹색으로 빛나는 별자리가 된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사람들을 추념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품고 살아가길 바란다

  • 백련-범 문화적 의식
    • 작품명

      백련-범 문화적 의식

    • 작가명

      김현수

    • 제작년도

      2006

    • 규격

      550x550x260cm

    • 재료

      알루미늄에 도장

    • 설명

      연꽃은 수천 년 동안 다양한 상징으로 각 문화권과 종교에서 추앙받던 사유개념의 꽃이다. 열린 연꽃은 무엇보다도 우주의 조화, 평화, 관용과 명상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또한 열매와 꽃이 거의 동시에 맺히고 핀다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상징성을 내포한다. 관람객은 108배 의식에 참여해 이 겸허한 시간으로의 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 작가는 프로젝트 ‘백련’이 종교, 문화, 이념을 넘어 평화와 관용의 꽃으로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빛고을 광주에서 또 다시 피어나기를 희망한다.

  • 마콤에서 벌어진 은밀한 파티
    • 작품명

      마콤에서 벌어진 은밀한 파티

    • 작가명

      안두진

    • 제작년도

      2020

    • 설명

      이곳에 들어선 모든 이는 이방인이다. 이곳에 들어오는 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올 터, 이 공간은 그들의 역사와 접촉되며 장소로서의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장소에 대한 낯설고 생경한 감정의 부대낌이 발생한다면 ‘지금’ 이곳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안에서의 일들은 빗겨간 과거 혹은 미래 시점의 기록들이다. 재현할 수 없는, 오직 제시할 수밖에 없는 참혹한 무언가에 대한 유산이 있음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살아있다.

  • 시리아
    • 작품명

      시리아

    • 작가명

      하태범

    • 제작년도

      2016

    • 설명

      ‘흰색White’은 우리가 사건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의 탈색이며 망각을 의미한다. 이미지들은 대부분 분쟁지역이나 재해를 다룬 사진들로 파괴된 건물과 잔해 등 폐허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실제 상황의 긴박함을 느낄 만한 흔적이나 혈흔들은 색채와 함께 제거되고 백색의 모형으로 만들어지며 다시 사진으로 완성된다. 백색은 기억에서 사라진 당시의 연민 그리고 두려움을 덮어버림을 상징한다.

  • 비디오 루미나
    • 작품명

      비디오 루미나

    • 작가명

      피터 바이벨

    • 제작년도

      1977

    • 재료

      모니터 7대, 영상설치

    • 설명

      공간 곳곳에 서로 다른 높이의 좌대와 바닥에 놓인 7대의 모니터를 통해 동일한 눈동자가 관람객들을 바라본다. 관람객 역시 그 눈을 응시한다. 눈과 눈이 마주하고, 관찰자가 관찰된다. 폐쇄적 순환구조가 발생한다. 자세히 들여다보자 눈동자 속에 카메라도 보인다. 즉, 촬영 주체를 볼 수 있다는 것. 작가는 관람객들이 움직이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설치작품을 통해 응시의 직접성과 주관성, 그리고 그 기술적, 물리적 환경을 제공한다.

  • 신음하는 돌
    • 작품명

      신음하는 돌

    • 작가명

      피터 바이벨

    • 제작년도

      1969

    • 재료

      자연석, 스피커, 전자기기, 가변설치

    • 설명

      전자기기를 신음하는 돌에 장착해 아픈 이의 신음을 반복 재생한 작품이다. 1969년 피터 바이벨은 그의 신음하는 돌 중 하나를 비엔나 시립공원에 숨겼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신음소리를 듣고 경찰을 불렀고, 이 때문에 작가는 공공질서 방해죄로 체포되었다. 이 후 작가는 비엔나 다뉴브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이어지는 둑에 신음하는 돌을 설치 해 밤에 신음하는 강둑을 만드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었다. 관람객은 예기치 않는 곳에서 신음소리를 접한다.

  • 교체
    • 작품명

      교체

    • 작가명

      쑨위엔 & 펑위

    • 제작년도

      2015

    • 재료

      철재 책상, 의자, 발열장치, 온도조절기, 물통, 가변설치

    • 설명

      쑨위엔&펑위는 물(物)과 물(物)사이의 어떤 모순 관계와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나의 테이블에 두 개의 의자가 마주보고 있다. 우리는 마치 이 의자에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이 대치하고 있음을 의식하게 되며, 모순 대립,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인식하게 된다. 이들 사이의 투쟁, 힘겨루기, 간극은 한 방울의 물이 떨어짐으로써 드러나며, 그 아슬아슬함이 가시적인 것이 된다.

  • 타인의 풍경
    • 작품명

      타인의 풍경

    • 작가명

      원성원

    • 제작년도

      2017

    • 설명

      ‘타인의 풍경’ 시리즈는 전문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점을 심리학적 풍경으로 보여준다. 전시작품은 주인공들이 가진 ‘권력’의 단면을 풍경으로 시각화한 작업이다. 세상에 부조리한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거기엔 사건을 은폐하려는 자와 부조리의 원인을 제공하는 자, 다수의 약자로서 당하는 자와 그것을 세상에 알리려는 자가 권력이라는 상관관계 속에 얽혀 맴돈다.

  •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티나
    • 작품명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티나

    • 작가명

      조덕현

    • 제작년도

      2020

    • 재료

      나무구조물, 옥양목 천, 반투명 아크릴, LED조명, 오디오, 설치

    • 설명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의 곡과 함께 하는 설치작업으로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요 요소로 삼는다. 윤이상은 1980년 광주의 소식을 독일에서 듣고 분연히 <광주여 영원히>라는 교향시를 작곡한 바 있다.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올려놓는 절박한 저항의 상징인 돌덩어리, 시차를 두고 이어지는 행위, 그리고 그와 어우러지는 윤이상의 음악 등은 다양하게 변주되는 공감각적 총체로서 40년 전의 상황을 끊임없이 현재의 층위로 소환, 관람객 각각에게 그 의미에 대해 묻는다.

  • 다크룸
    • 작품명

      다크룸

    • 작가명

      쉴라 고우다

    • 제작년도

      2020

    • 규격

      270x270x340cm, 설치

    • 재료

      드럼통, 거울, 천, 매트

    • 설명

      다크룸은 원래 작가의 고향 인도에서 도로공사를 위해 아스팔트를 담던 재활용 금속 드럼통으로 만들어졌다. 모듈 방식으로 구성되어, 재료 자체의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건축적 형식을 띈다. 낮은 구조물 입구를 바라보면 내부는 어두운 미지의 공간처럼 보인다. 그러나 몸을 쭈그려 들어가 보면 어둡지만 생각보다 좁지 않고 실제로 서있을 수 있다. 어둠속에서 위를 보면 천장을 통해 별들로 가득한 하늘이 보인다. 어둠에서 빛으로, 무한히 자유로운 그 너머의 세상을 향해...

  • 광장에,서Ⅱ
    • 작품명

      광장에,서Ⅱ

    • 작가명

      임옥상

    • 제작년도

      2019

    • 규격

      300x990cm(55pc)

    • 재료

      캔버스에 흙, 먹, 아크릴릭

    • 설명

      2017년에 제작했던 <광장에,서Ⅰ>의 연작 <광장에,서Ⅱ>는 2016-2019 광화문 촛불집회의 장면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촛불집회는 매주 토요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고 23차 집회까지 참여 누적인원수는 1683만 명에 달했다. 작가는 그때의 뜨거웠던 국민들의 응집력과 평화시위로 대통령을 탄핵하기까지 현장에서 받았던 감동을 풀어냈다.

  • 2020 백초를 기다리다
    • 작품명

      2020 백초를 기다리다

    • 작가명

      전원길

    • 제작년도

      2020

    • 재료

      흙, 시멘트, 철판

    • 설명

      우리가 사는 땅은 경계 없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또한 나와 관계를 맺는다. 이 작품 안에는 작가의 경기도 안성 작업실에서 광주로 오는 동안 13개의 휴게소와 쉼터에서 수집한 흙이 담겨있다. 흙 속 씨들은 작은 콘크리트 구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서 꽃을 피운다. 척박하고 비좁은 공간에서도 마침내 꽃을 피우는 풀처럼 우리들의 생명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서로 이어지고 펼쳐지는 세상을 꿈꾼다.

  • 응시의 도시_광주
    • 작품명

      응시의 도시_광주

    • 작가명

      정정주

    • 제작년도

      2020

    • 규격

      63x416x92cm, 152x421x286cm, 128x235x155cm, 가변설치

    • 설명

      <응시의 도시-광주>는 작가 자신이 초등학교 5학년 때 경험한 5·18의 기억과 연관되어 있다. 그 당시 경험했던 타자에 대한 공포, 두려움은 ‘응시의 도시 시리즈’ 속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다시금 재현된다. 5·18의 상징적 건물인 흰색의 ‘구 도청과 전일빌딩, 그리고 상무관’ 모형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실제 공간과 가상의 공간, 사회적 역사와 개인의 기억,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대립의 공간 속을 거니는 관객들에게 승화와 추모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순환하는 소리들
    • 작품명

      순환하는 소리들

    • 작가명

      정만영

    • 제작년도

      2020

    • 규격

      가변설치

    • 재료

      수도꼭지, 혼스피커 드라이버, XL파이프, 앰프, 혼합재료

    • 설명

      각 장소들은 고유의 소리를 지니고 있으며, 그 소리들은 특정 장소에서 더욱 도드라지거나 왜곡된다. 이들은 기후 및 환경, 형태와 관계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무관하게 존재할 수 없다. 또한 장소와 소리에는 역사가 담겨있고, 역사는 장소, 소리와 더불어 이어진다. 진동하는 특정의 소리는 작품에 공명하고, 공명하는 작품은 사람의 눈과 귀를 진동시킨다. 우리는 공명하면서 소통한다.

  • 봄날
    • 작품명

      봄날

    • 작가명

      오재형

    • 제작년도

      2018-2020

    • 규격

      8m48s

    • 재료

      2 channel video

    • 설명

      <봄날>은 무용수들의 몸짓, 수화 통역사의 손짓, 그리고 때론 고요하게 멈춰있고 때론 빠르게 흐르는 광주의 거리가 주인공이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감정적인 공감대가 몸짓으로 표현된다. 스크린 삼아 투영되는 광주 곳곳들에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말없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을 도시에 대한 애도, 그리고 작가 자신의 고향 광주에 대한 존경심이 담겨있다.

  • 무궁화와 비행기구름
    • 작품명

      무궁화와 비행기구름

    • 작가명

      공성훈

    • 제작년도

      2014

    • 규격

      227.3x181.8cm

    • 재료

      oil on canvas

    • 설명

      완벽하게 불투명한 물감은 없기 때문에 회화적 공정(Process)의 모든 행위는 켜켜이 쌓여가는 레이어의 지층 속에 화석처럼 보존되어 때로는 감춰지고 때로는 희미하게라도 드러난다. 몸이 움직인 흔적들은 동시에 작가의 마음이 움직인 여정의 표상이 되기도 한다.

  • 백색의 방
    • 작품명

      백색의 방

    • 작가명

      채우승

    • 제작년도

      2003-2017

    • 규격

      가변설치

    • 재료

      합성수지

    • 설명

      전시되는 형상들은 ‘개념화된 이미지’로 도상화할 수밖에 없지만 주체를 암시하는 ‘파편화된 이미지’로 인해 그것들이 놓이는 시공간의 상황이 만들어진다. 의도적으로 조성된 백색의 공간에 배치된 형상들은 그 공간의 일부가 되거나 부유하며, 그 공간과 상호 교차하는 지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 공간은 ‘파편화된 이미지’의 보이지 않는 것, 그것 주변의 다른 것들을 통해서 존재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내러티브가 생성되거나 소멸된다.

  • 라 팔레트 시리즈
    • 작품명

      라 팔레트 시리즈

    • 작가명

      정광화

    • 제작년도

      2020

    • 규격

      가변설치

    • 재료

      석고, 나무, 물, 가습기

    • 설명

      La Palette Series : 기억체계의 물질화 “기억의 체계가 물질로 이뤄져있다면 어떤 것일까?” 석고가루로 조성된 분지 위에 석고로 떠낸 미니카가 부서지거나 불규칙하게 놓여있고, 끊임없이 안개가 솟아나와 이 풍경을 가린다. 안개는 공기의 흐름이나 관객의 호흡에 의해 움직여 내부의 풍경이 드러났다가 다시 사라진다. 연약한 석고의 물성, 시간성, 물체의 반복과 그것들의 차이, 관객과의 상호작용 등의 요소들은 물질로 표현된 기억의 모습을 구성하는데, 이는 결국 세상의 종말과 닮아있는 아이러니를 낳는다.

  • 오디토리움(광주)
    • 작품명

      오디토리움(광주)

    • 작가명

    • 제작년도

      2020

    • 규격

      580x580x250cm, 설치

    • 재료

      오브젝트 캐비닛, 키네틱 오브제, LED-DMX 콘트롤

    • 설명

      <오디토리엄>은 ‘기억’의 상징들을 ‘극장’의 형식으로 표상한 작품이다. 거대한 수레의 움직임, 동물과 인간이 중첩된 형상 등 벽면에 비친 검은 그림자들은 전시공간을 순간 묵시적인 그림자의 세계로 변이 시킨다. 그림자는 기억의 구조와 닮아 있다. 기억은 개별의 명확한 이미지로 부상하는 것이 아니라 중첩, 치환, 교환되는 비선형적 모습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불투명한 아크릴 판은 과거의 명징한 사건을 흐릿하게 하는 심리적 장치, 스크린의 막, 문화적 담론, 권력이 표방하는 스크리닝 장치다.

  • 푸른 언덕
    • 작품명

      푸른 언덕

    • 작가명

      연기백

    • 제작년도

      2020

    • 규격

      가변설치

    • 재료

      분해된 자개장, 나무, 실

    • 설명

      <푸른 언덕>은 일상생활의 주변 사물을 통해 소외되었던 시선들과 시간에 주목한다. 1970~80년대 지어진 아파트와 빌라에 흔히 붙여졌던 ‘하이츠’라는 단어에 ‘그린’이라는 목가적인 느낌의 단어가 붙여진 명칭은 중산층의 주택마련과 성공이라는 신드롬을 연상시킨다. 왜곡된 근대화를 거쳐 국가와 민족에 대한 정체성을 추구했던 1970~80년대는 경제적 부강을 명목으로 성과 중심의 정책들을 강행하며 이분법적 사고에 의한 배제와 희생이 요구되었던 시기였다. 한 시대를 향유하다 잊혀져가는 자개장의 파편화된 조각들과 흔적들을 통해 그 안의 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 사과의 테이블
    • 작품명

      사과의 테이블

    • 작가명

      천경우

    • 제작년도

      2018/2020

    • 재료

      퍼포먼스 & 설치

    • 설명

      <사과의 테이블> 퍼포먼스 작품은 관람객이 한 명씩 참여하는 보호된 공간 안의 작은 테이블과 거울이 덮인 큰 테이블로 구성된다. 작품의 일부가 되길 원하는 관람객들은 안내에 따라 준비된 1인 공간에 앉아 ‘평생 하지 못했던 하나의 사과’를 담은 글귀를 적는다. 다 적힌 글귀 또는 편지는 참가자 스스로에 의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작은 조각으로 분쇄되어 전시장 안에 놓인 대형 거울 테이블 위에 쌓아 놓는다. 관람객은 편지의 조각들이 비어있는 만큼 드러난 거울 속 스스로의 모습을 보게 된다.

  • 루나파크
    • 작품명

      루나파크

    • 작가명

      미샤엘라 멜리안

    • 제작년도

      2020

    • 규격

      가변설치

    • 재료

      유리 오브제, 프리즘, 슬라이드 영사기, 오디오

    • 설명

      미샤엘라 멜리안의 작품들에서 빛, 움직임, 기술적 장치는 중요한 지점을 차지한다. <루나파크>에서 작가는 ‘투사’ 개념을 이용해 일상 속 투명한 물체들로 특별히 제작된 프리즘으로 하나의 경관을 만들어낸다. 서로 다른 높낮이, 섬세하고 정교한 것들과 일상적인 것들의 병치를 통해 기존의 가치 체계를 뒤섞는다. 회전하는 프리즘이 있는 슬라이드 프로젝터로 빛을 비추면 물체의 그림자들이 주변으로 드리우는데, 마치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연상시키는 구성주의적 형체들이 변형되면서 이들은 견고해졌다가 이내 사라진다. 이는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적 건축과도 닮아 있다.

  • 불안전한 평정
    • 작품명

      불안전한 평정

    • 작가명

      오순미

    • 제작년도

      2020

    • 규격

      가변설치

    • 재료

      우드판넬, 아두이노 장치, 수평센서, LED조명

    • 설명

      <불안정한 평정>은 움직이는 무대에서 바닥과 평형을 맞추려는 관람객의 참여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벽면 가득 우리가 바라는 내용들이 욕망처럼 드리워진다. 반면 평형을 이루면 어둠 속으로 빛이 사라져 버리는 이 작품에는 우리 스스로가 노력하여 마음의 평정을 찾아가야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 광주(光州)
    • 작품명

      광주(光州)

    • 작가명

      길종갑

    • 제작년도

      2020

    • 규격

      270x940cm

    • 재료

      acrylic on canvas

    • 설명

      존재하는 모든 것은 헤아릴 수 없이 길고 오랜 시간의 축적에 의해 이루어지고 또 진화해왔다. 그 길고 오랜 시간의 존재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감춘 채 아주 단순한 의미조차 드러내지 않고 그저 생존에 대한 본질적 의무만을 묵묵히 행하며 지금에 이른다. 지정학적으로 보자면 ‘작은 점’에 불과한 ‘광주(光州)’도 그렇지 않을까? 이곳이 만들어낸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파장, 그 변화는 참 묵묵하고 끈질긴 ‘내면의 힘’이 아니었을까.

  • 오월식탁
    • 작품명

      오월식탁

    • 작가명

      장동콜렉티브

    • 제작년도

      2019-2020

    • 규격

      2m18s, 3m17s, 5m14s, 5m40s, 8m3s

    • 재료

      5 channel video

    • 설명

      장동콜렉티브가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오월식탁’은 광주의 오월 이야기를 ‘먹방’과 ‘쿡방’ 형식으로 담아낸다. 5·18과 시간적 거리가 있는 세대들이 자발적으로 기억에 동참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익숙한 형식을 취해 광주 여성들의 오월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건의 잔혹함과 폭력성에 주목하기보다는 그날의 광주에도 우리의 일상처럼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고, 이웃을 도우며 일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존재했었다.

  • 별이 된 사람들
    • 작품명

      별이 된 사람들

    • 작가명

      조정태

    • 제작년도

      2020

    • 규격

      194x1173cm

    • 재료

      oil on canvas

    • 설명

      어느 해 봄 망월동에 갔었다. 반쯤 걸린 조기 아래 묘지들은 파헤쳐 신 묘역으로 옮겨가고 군데군데 빈자리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빈자리는 어느 곳에서 파르라니 불타올랐던 새 별들이 들어와 채우고. 신작로 깔리기 전 구불구불 시골길을 따라 말없이 찾아가던, 마음속의 망월동은 이유 없는 슬픔을 남기고 사라졌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오월은 이름 없이 별이 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만들어낸 과정일 것이다. 아직도 많은 곳에 별처럼 빛나는 사람들이 있다. 문득,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본다. -작가노트 중

  • 100개의 질문
    • 작품명

      100개의 질문

    • 작가명

      천경우

    • 제작년도

      2011

    • 설명

      스페인의 섬마을 안드라치의 주민들과 처음 실현한 퍼포먼스로 <100개의 질문들>은 작가가 유럽에서 겪은 문화적 괴리감에 대한 경험으로부터 유래한다. 전시된 텍스트와 사운드는 작가가 10개 도시 100명의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타인에게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질문들‘을 '예'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할 수 있도록 수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