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전시관

하정웅미술관은 옛 전남도지사공관이었던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65에 위치해 있습니다.

1982년 3월에 건립된 이 건물은 옛 도지사공관으로 5.6공화국 당시 전두환·노태우 대통령이 광주·전남을 방문하였을 때 숙소로 사용하여 지방청와대로 불리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정권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함께 도청 이전으로 그 용도가 폐지되었습니다.

이후 공공기관 이전부지 공원화사업으로 수려한 녹지공간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자는 민·관의 열망에 따라 상록근린공원으로 조성되었고 도지사공관은 숲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 공간은 2006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상록전시관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시각 예술품 전시와 문화행사, 교육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후 광주광역시에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2,523점의 미술작품을 기증하며 광주의 문화발전에 기여해 온 하정웅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가 기증한 이우환, 전화황, 곽인식, 최승희 사진, 샤갈, 피카소, 앤디워홀 등 우수미술품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2017년 3월에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 재개관하였습니다.

하정웅미술관은 ‘기도의 미술’로 불리는 하정웅컬렉션을 활용한 소장품 전시 및 다양한 기획전 개최,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문화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연구자들의 교류의 장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하정웅미술관 운영을 통해 디아스포라, 인권과 평화로 집약되는 하정웅컬렉션과 민주·인권·평화라는 광주의 정체성을 연계한 특화된 가치를 개발하고,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강화시키고자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