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 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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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

언덕길

작품명
언덕길
작가명
강연균
제작년도
1985
재료
종이에 수채
크기
51×70
작가설명
조선대학교 문리과대학 미술학부 명예졸업 ---------------------------- 강연균 전 1995. 8. 25 - 9. 3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강연균의 축복 고은 (시인) 나는 지난 80년대에 저 무등산을 지키고 있는 강연균의 예술과 만나기 시작했다. 아니 그 것은 그의 예술과 인간의 동시성이 아니라면 성립될 수 없는 예술이기도 했다. 그 시절의 그로서는 어떤 결정력으로도 성급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광주'의 비극과 동떨어질 수 없 는 그의 침묵이라는 무거운 명제를 걸머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부담으로부터 한 예술가의 자유를 발견할 때마다 강연균은 실로 강연균 의 복수(複數)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에게는 여러 예술가들의 궤적에도 있을법한 어린 시절 이래의 수고 많은 풍상 자체가 충분히 조선후기의 화가들의 소외와도 이어져 있고 20세기 초 서구 화가들의 불운과도 맞닿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문에 그의 인간이 그 의 예술의 가능성과 현실성을 파국으로 몰고가지 않은 사실이 퍽이나 종요롭다. 그의 운 명은 그를 억압하지 못했다. 그의 예술은 미술비평의 수작으로 몇 갈래의 분석이나 해명을 시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이를테면 강연균을 사실주의의 확신으로 규정하는 것 자체를 정작 작가는 그것 조차도 고도의 무애로 벗어나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의 농촌적인 주름살 투성이의 인물이 나 <시장사람들>이 그런 범주에 들고 있다. 하지만 <탄광촌 설경>이나 <황토길>, <고부 >시리즈, <고목>시리즈의 그 우렁찬 의지의 확대는 차라리 고전적인 엄중성이나 추상성 까지도 무시로 넘나들고 있는 성 부르다. 그런가하면 그의 누드미학의 절정에서 끝까지 지키고 있는 그 정감의 생명력을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와 함께 걸핏하면 간과하기 쉬운 그의 정물화의 그 난숙한 파격에 대해서도 함부로 이 것이다 저것이다 라는 몇 마디의 소감을 용납하지 않고 있는 감상(鑑賞)의 난관을 낳는 다. - '93년 동아갤러리 초대전 때 시인 고은의 서문 中에서
작품설명
강연균 수채화의 특징은 콘테나 연필로 그린 세세한 스케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수채화 의 투명함과 더불어 깊이와 밀도감, 중량감을 갖춘 점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이 작품의 경 우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언덕길을 황토색을 사용하여 따뜻한 정감을 느끼게 해주고 있고, 화면의 중심부를 차지하는 넓직한 길을 멀리 하늘과 맞딱뜨림으로서 고단한 현재과 그 삶 너머 다가올 미래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