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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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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청년작가초대전 <권승찬-잇다>展

기간
2018.10.08 ~ 2018.12.09
관람료
무료
장소
하정웅미술관 제1, 2, 3 전시실 및 무등도요
주최 및 후원
광주시립미술관
작품수

설치, 드로잉, 영상 등 20여점

기획의도

하정웅미술관 청년작가 초대전은 창의적 작업이 뛰어난 지역 청년작가를 선정․초대하는 전시로, 전도유망한 권승찬 작가를 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하여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함.

전시내용

제1전시실
공간을 채운 갑발(匣鉢)은 일정한 규격과 무게라는 태생으로 인해 관람객에게 규칙과 질서를 느끼게 한다. 그 위로 권승찬의 요란한 전등은 엃히고설키며 두서없이 놓여 있다. 중력의 규칙마저 거스른다는 듯이 이 요란한 형광등 덩이는 위태위태한 전선으로 공중에 떠 있다. 하지만 먼발치에서 보면 이 정신없음에서 일정한 패턴을 찾아낼 수 있으며 질서감을 부여하던 갑발들도 어딘가 무심하게 어그러져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끌어내기 위해 관람 동선은 질서와 무질서, 휘황찬란한 광원을 사이로 관람객을 유도하는데 자연스레 구축된 동선은 뜻하지 않은 여유의 시간으로 느껴진다. 작품의 쿰쿰하고 묵은 흙냄새와 매캐한 숯내음에 갑발의 덩어리가 더해져 축적된 시간의 무게가 짓누르며 다가올 찰나, 시야에 네온 텍스트 ‘불현 듯 신기루처럼 영감은 무드를 타고’가 깜박이며 응축된 긴장감을 일순간 해소한다.

제2전시실
무등도요(無等陶窯)에서 제작된 기물들을 촬영한 작품들과 유구한 역사를 상징하는 나무 뿌리, 네온 등으로 구성되었다. 사진 속 기물들은 조기정이 제작했던 작품들로 고려시대 청자를 재현한 기물이나 시민들을 위한 기념품, 다른 작가와 협업한 기물들이다. 사진을 감상하다보면 어느 순간 뜬금없다는 것을 알아챈다. 사이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부조화가 갑자기 인지된다.. 본래의 기능을 거부하며, 상투적이고, 아주 일반적이어서 일순간 피식 웃게 되는 키치적 요소를 대가의 작품과 함께 선보이며 근간이 사라진 우리의 현실을 풍자한다.
백색의 네온 작품은 전시의 백미이다. 하정웅미술관 리모델링 과정에서 사라져버린 뒷문의 흔적을 찾아내어 말 그대로, ‘문’을 만들어 놓았다. 막혀버린 소통의 현실을 일깨우고자 말이다. 물리적으로 막힌 벽은 권승찬에 의해 열리고 그 너머 외부에는 아주 직설적으로 ‘문’이라는 네온 작품이 설치되어 소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제3전시실
조기정 선생이 제작한 자기와 평생을 수집한 유물을 집약하여 권승찬이 지닌 특유의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벽 한켠에는 ‘겁 없이 멋모르고 식욕은 왕성했다’라는 녹색 네온이 빛을 발하고 있다. 녹색 네온이 지닌 차분함과 기묘함은 바닥에 깔린 갖은 유물들의 생동감을 억누른다. 한 때 영롱한 빛을 발했을 청자편들, 조기정의 실험정신의 발로인 시약편을 비롯하여 삼국시대의 그릇까지.
식욕으로 상징되는 장인정신과 끝이 어디인지 모를 창작에 대한 열망과 탐색은 효율과 경제성이라는 현대의 시대정신에 묻힌 유물이 되었다. 네온으로 표현된 조기정의 메모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자부심으로도 현시대에 대한 안타까움으로도 인식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시장 바닥에 깔린 질서정연한 유물들은 상단의 네온과 대비되는 중층구조를 지닌다.

무등도요
조기정은 무형문화재 청자기능 보유자 제10호, 전승자기 문화재기능보유자로 강진의 고려청자를 재현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광주 서중학교, 광주일고,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였다. 한국 자원조사 위원회 전남 대표 자격으로, 국립박물관이 전남일대에서 진행한 요지조사단에 참여하여 자기와 연을 맺었다. 이후, 무등도요를 열어 청자 제작 및 재현에 공을 쏟았으며 호남의 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하였다. 본 전시에서는 무등도요를 배경으로 설치된 권승찬의 작품을 CCTV로 연결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제2전시실의 <영산강> 작품은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작가 양근승이 무등도요와 조기정에 주목하여 집필한 드라마이다. 드라마 영산강은 무등도요를 배경으로 우리지역의 애환과 도공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백일섭, 김난영, 허진, 권미혜 등이 출연했으며,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지역방송국(KBS광주총국)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디어인 TV 드라마를 통해 세대와 장소를 잇고자 하는 권승찬의 의도가 엿보인다.

출품작가

권승찬(Gwon Seung-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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