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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소개

하정웅 컬렉션의 작품구성

하정웅컬렉션은 1993년(212점), 1999년(471점), 2003년 (1,182점), 2010년(357점), 2012년(80점), 2014년(221점) 여섯차례의 기증을 통해 총 2,523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각각 기증시기별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1차기증(1993년)은 전화황 92점, 곽인식 38점, 곽덕준 42점, 문승근 11점, 송영옥 17점, 이우환 12점 등 6명의 재일작가의 작품 총212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음 제2차기증(1999년) 작품은 재일작가 13명의 작품 90점, 외국작가 45명의 작품 118점, 한국작가 71명의 작품 263점 등 총471점의 작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2차 기증에서는 1차로 기증하였던 재일작가 6명 외에 조양규, 김등미, 김창덕, 최광자, 이철주, 이국자, 이타미 준의 작품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20세기의 거장 피카소, 루오, 샤갈, 앤디워홀, 프랭크 스텔라, 짐다인 등의 판화와 부루스 스틸맨의 조각 등 서구작가 20명의 작품 76점이 있는데, 여기에는 미국 사회적 리얼리즘의 대표작가인 벤샨의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50점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작가로는 사토 구라지, 니이즈마 미노루, 가토 아키오 등 유명 조각가들과 후쿠자와 이치로, 기하라 야스유기, 하마구치 요조, 야마가다 히로미치, 세키네 노부오, 사이토 쥬이치 등 25명의 작품 42점이 있습니다. 이밖에 유강열, 이항성, 최영림, 남관, 문신, 변종하, 정영렬, 황용엽, 박서보, 오승우, 강연균, 박불똥 등 한국작가 71명의 작품 263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003년에 이루어진 제3차 기증 작품은 1,2차 작가와 강경자, 김석출, 김애자, 김선동, 김영숙, 박일남, 손아유, 오일, 이용훈, 진창현(바이올린2점, 비올라1점, 첼로1점), 채준 등이 새로 추가된 재일작가의 작품 520점과 김창열, 박고석, 백남준, 이대원, 오승윤 등 한국작가의 작품 365점, 노다 노리오, 사와다 세이코, 나카가와 이사쿠, 마츠다 레이코, 쿠사마 야요이 등 일본인 작가의 작품 141점, 작자미상(최승희사진) 148점, 마리 로랑생과 알랭 본네프아, 곽맹호 등의 작품 8점을 포함하여 총1,182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곽인식의 판화와 드로잉이 331점, 문승근의 유화, 판화, 수채화 등 100점의 작품이 대량 추가된 점과 현대 한국무용의 선구자이자 일제시대 때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최승희의 사진 155점이 포함된 점이 특이할만합니다. 그리고 일본 아키타현 오다테시 하나오카 구리광산에 강제징용 당한 중국인들과 조선인들이 가혹한 노동과 학대에 항의하다가 살해당했던 사건을 목판화와 서사시로 표현한 '하나오카이야기' 판화 57점, 광주 5월항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찍어낸 민중미술가 홍성담의 판화 165점, 일본인으로서 광주의 5월 민주화항쟁을 모티브로 작업한 도미야마 다에코의 판화 46점과 재일작가 김석출의 유화 및 판화 34점 등 억압된 상황에 대한 고발적 성격이 강한 작품들이 집중적으로 보강되었습니다.

2010년 제4차 기증 작품은 손아유의 129점, 오일의 54점, 김영숙 12점 등 재일동포 작가의 작품, 카와이 쇼자부로의 55점, 나카무라 코헤의 1점, 이와타 켄의 2점, 치바 카츠스케의 1점, 키쿠자와 진키치의 13점 등 일본작가의 작품, 강운, 김창희, 신장식, 오승윤, 장태식, 홍선웅 등 한국작가 35명의 90점의 작품이 기증되었습니다. 모두 43명 작가 357점에 달합니다.

2012년 제5차 기증은 이우환 18점, 김규태 2점, 고삼권 3점, 김인숙 48점, 이국자 3점 등 재일동포 작가의 작품 74점과 이항성 2점, 박병희 4점 등 국내작가의 작품 6점 등 총80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014년 제6차 기증은 지역작가 강철수의 작품 47점, 강봉규 10점, 이이남 1점과 재일동포 작가 강경자 37점, 고삼권 33점, 이우환 1점, 오일 1점, 이국자 3점을 비롯하여 외국작가 벤 샨 1점, 마루키 이리 1점, 마루키 도시 1점, 기요타 유지 1점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밖에 백남준 1점, 하정웅 1점, 이철원 1점 등 총221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상과 같이 여섯 차례의 작품 기증으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은 총2,523점이 되었습니다. 1993년 이후 20년 이상의 시간동안 하정웅은 광주시립미술관과 인연을 맺으며 그의 숭고한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정웅컬렉션은 “기도의 미술”이라는 컬렉션의 성격과 한 작가의 예술세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작품 수집을 보강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정웅컬렉션 장르별 작품현황
구분 한국화 양화 판화 조각 뉴미디어 공예 사진 건축 서예
작품수량 2,523 27 936 1,097 114 12 5 320 1 11
하정웅컬렉션 작가별 작품현황
구분 국내작가 재일동포작가 일본작가 기타국외작가 작가미상
작품수량 2,523 864 1,168 255 88 148
하정웅 컬렉션의 성격과 의미

하정웅컬렉션은 개인소장가가 수집한 컬렉션으로서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양적, 질적인 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한 수집방향을 가지고 컬렉션 고유의 성격을 형성해낸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점을 감안해 볼 때, 하정웅컬렉션이 사회적·정치적으로 불우하고 소외 받은 사람들이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는 기도와 위령의 의미를 지닌 미술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은 여타 컬렉션과 차별되는 주목할만한 우수한 특성이라 하겠습니다.

하정웅컬렉션 작품의 핵심은 한일 근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형성된 재일작가들의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재일동포들이 경험한 민족적 한이나 고통, 절망, 죽음 그리고 이들의 간절한 희망을 갈구하는 염원과 이들에 대한 기도, 위령, 진혼의 의미를 포함하거나 이를 실천하는 주제가 주류를 이룹니다. 따라서 이 작품들은 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함으로서 재일교포들의 아픈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미술사에서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던 재일작가들을 알리고,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의를 갖습니다. 이와 함께 하정웅컬렉션의 외국작가나 한국작가의 작품들 역시 억압적 현실에 대한 고발이나 항거, 자유와 평등에 대한 갈망과 더불어 그러한 좌절과 갈등상황을 극복하고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하정웅컬렉션은 질과 양적인 면에서 소장품의 수준을 높이고, 미술관의 위상을 갖추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광주시립미술관에서의 하정웅컬렉션은 이러한 외형적 의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즉 '기도의 미술'이라는 고유한 성격을 갖는 하정웅컬렉션과 1980년 5월 민중항쟁이 일어난, 아픔의 한국현대사를 상징하는 민주·인권의 도시 광주와의 인연은 과히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다르지만, 1980년대 억압된 정치적 현실 속에서 광주가 받았던 수난과 이방인으로서 재일동포가 겪어야 했던 좌절, 나아가 불우하고 소외 받은 자들의 고통은 일맥상통하는 아픔으로 이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정웅컬렉션이 갖는 '기도'의 성격은 개인의 구원을 넘어 전쟁과 모든 억압과 빈곤이 사라지고 평화와 사랑이 도래하기를 기원하는 원대한 철학적 의미를 말합니다. 이는 재일한국인의 "인권"에서 시작하여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과 하정웅의 두개의 조국인 한국과 일본의 "상생"을 기원하는 메세지이며, "광주 5월정신"과도 통할 수 있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정웅컬렉션은 광주, 재일동포, 불우한 자들의 아픔과 비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치유를 통해 울분을 사랑으로 승화시킴으로서 세계 인권의 신장, 인류의 평화와 정의의 실현을 호소하는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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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6-12-08 13:56